[ 기원전 2575년] 현존하는 유일한 고대 세계 7대 불가사의 – 쿠푸 왕의 대피라미드

현존하는 유일한 고대 세계 7대 불가사의 – 쿠푸 왕의 대피라미드

 

고대 세계의 위대한 건축물들을 나열한 ‘고대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오늘날까지 유일하게 남아 있는 유산이 있습니다. 바로 이집트의 쿠푸 왕의 대피라미드입니다.

 

1. 고대 세계 7대 불가사의란?

 

고대 그리스 시인 안티파트로스는 기원전 2세기경, 인류 문명이 자랑하는 7개의 경이로운 건축물을 시로 남겼습니다. 그 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기자의 대피라미드 (이집트)
• 바빌론의 공중 정원 (이라크)
• 알렉산드리아의 등대 (이집트)
• 에페소스의 아르테미스 신전 (터키)
• 할리카르나소스의 마우솔레움 (터키)
• 올림피아의 제우스 상 (그리스)
• 로도스 섬의 태양신 거상 (그리스)

이 중 기자의 대피라미드만이 오늘날까지 원형을 간직한 채 남아 있습니다.

쿠푸왕의 피라미드 [출처 : 위키백과]

 

2. 쿠푸 왕과 대피라미드의 역사

 

쿠푸 왕(기원전 2589~2566년경)은 이집트 제4왕조의 파라오로, 그의 통치 시기 기록은 많지 않지만, 남긴 건축물만으로도 후대에 큰 인상을 남겼습니다.

 

쿠푸의 무덤인 대피라미드는 기원전 2575년경 건설되었으며, 총 높이 약 146미터, 약 230만 개의 석재 블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대규모 건축을 담당한 사람은 쿠푸의 사촌이자 건축가인 헤몬(Hemon)이었습니다. 고대 역사가 헤로도토스에 따르면, 이 피라미드를 완성하는 데 약 20년이 걸렸다고 전해집니다.

 

3. 피라미드의 설계와 상징성

 

쿠푸의 피라미드는 외관상 단순해 보이지만, 내부 구조와 천문학적 배치가 정교합니다.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피라미드는 오리온자리와 일직선을 이루도록 배치되어 있어, 고대 이집트인들의 사후 세계와 별에 대한 믿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피라미드 주변에서 장례용 배가 발견되었다는 것입니다. 길이 약 43m에 달하는 이 배는 파라오의 영혼이 사후 세계로 떠나는 여정을 상징하는 중요한 유물로 평가됩니다.

 

4. 몇 천 년을 이어온 불멸의 건축

 

수천 년이 흐른 지금도, 쿠푸 왕의 대피라미드는 많은 이들을 매료시키고 있습니다. 다른 6대 불가사의가 모두 파괴되거나 사라진 반면, 이 피라미드는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대형 석조 구조물로서 오늘날까지 견고하게 서 있습니다.

 

이는 단지 무덤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인간의 불멸성에 대한 열망, 기술과 예술의 정점, 그리고 수많은 노동력과 자원이 집약된 고대 문명의 상징인 것입니다.

 

쿠푸 왕의 대피라미드는 과거의 유산이자 현재에도 연구와 감탄의 대상입니다. 단지 고대 이집트 문명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인류가 어떤 신념과 기술력으로 무엇을 이뤄낼 수 있는지를 증명하는 거대한 증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