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7일 토요일

【1969년 6월 7일】 온두라스와 엘살바도르, 축구 시합 후 난투극

196967온두라스와 엘살바도르, 축구 시합 후 난투극

 
196967, 온두라스와 엘살바도르의 축구 국가대표팀은 멕시코 월드컵 출전권을 걸고 예선전을 치렀습니다. 경기는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엘살바도르가 32로 승리했으나, 경기 후 발생한 폭력 사태가 두 나라 간의 갈등을 극단으로 몰고 갔습니다. 온두라스 응원단은 엘살바도르 응원단에게 돌을 던지며 폭력적인 난투극이 벌어졌습니다.
 
이 사건은 630일 두 나라가 국교를 단절하고, 그로부터 3일 뒤 전쟁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이 전쟁은 “100시간 전쟁으로 알려져 있으며, 축구 경기가 그 배경이 되었지만, 그 원인은 양국 간의 오랜 사회적 갈등과 경제적 문제였습니다.
 
사실 축구 경기는 단지 빌미였고, 본질적인 원인은 수십만 명의 엘살바도르 국민이 불법으로 온두라스에 이주한 문제였습니다. 1969년 온두라스 정부는 수많은 월경 농민을 강제로 추방했으며, 이로 인해 양국 간의 갈등이 격화되었습니다. 엘살바도르에서는 이 사건이 온두라스에서 학대를 받았다는 소문으로 퍼지며 양국의 관계는 급격히 악화되었습니다.
 
미주기구(OAS)가 중재에 나섰고, 5일 만에 전쟁은 종식되었지만, 그 기간 동안 3,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엘살바도르는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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