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6월 10일】 NASA, 화성 탐사선 ‘스피릿 로버(Spirit Rover)’ 발사
2003년 6월 10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화성 탐사를 위한 로버 ‘스피릿(Spirit)’을 발사했습니다. 이는 NASA의 화성 탐사 로버 계획(Mars Exploration Rover Mission)의 일환이었으며, 스피릿은 화성 표면에 착륙해 과학 탐사를 수행한 두 번째 로버가 되었습니다.
【스피릿 로버의 임무 개요】
- 발사일 : 2003년 6월 10일
- 화성 착륙일 : 2004년 1월 4일
- 임무 목표 : 화성의 암석과 토양 분석, 과거 물의 흔적 탐사, 생명체 존재 가능성 조사
- 예상 활동 기간 : 90일
- 실제 활동 기간 : 무려 2269일 (약 6년 2개월)
【스피릿과 오퍼튜니티 : 쌍둥이 로버】
스피릿은 NASA의 쌍둥이 탐사 로버 중 첫 번째로, 약 3주 뒤인 2004년 1월 25일에는 ‘오퍼튜니티(Opportunity)’ 로버가 화성 반대편에 착륙하여 임무를 시작했습니다. 두 로버는 서로 다른 지형에서 독립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하며 NASA의 화성 이해도를 획기적으로 높였습니다.
【탐사의 위기와 종료】
스피릿 로버는 활발히 임무를 수행하던 중, 2009년 5월 1일, 부드러운 토양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결국 빠져나오지 못한 채 정지 상태에 빠졌습니다.
NASA는 2010년 1월 26일, 스피릿의 상태를 '정지 연구(stationary research)'로 전환했으며, 이후 1년 가까이 수차례 교신을 시도했으나 응답을 받지 못했습니다.
공식적으로 스피릿의 임무는 2011년 5월에 종료되었습니다.
【스피릿이 남긴 과학적 유산】
- 화성에 물이 존재했음을 뒷받침하는 지질학적 증거를 다수 수집
- 로봇 탐사 기술 발전에 기여
- 화성의 기후, 토양, 암석 구조에 대한 이해 증진
스피릿은 애초에 단기 임무를 염두에 두고 설계되었지만, 예상보다 25배 이상 오래 활동하며 NASA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로봇 탐사선 중 하나로 기록됩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