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6월 8일】 마틴 루터 킹 암살범 제임스 얼 레이 체포

【1968년 6월 8일】 마틴 루터 킹 암살범 제임스 얼 레이 체포

 

1968년 6월 8일, 미국의 흑인 인권운동 지도자 마틴 루터 킹(Martin Luther King Jr., 1929~1968)을 암살한 혐의로 지목된 제임스 얼 레이(James Earl Ray, 1928~1998)가 영국 런던 히스로 공항에서 체포되었습니다. 이는 킹 목사 암살 사건 이후 두 달여 만의 일이었습니다.

 

암살범 제임스 얼 레이의 전력

 

레이는 과거 주유소와 상점을 털었던 상습 절도범으로, 일리노이와 미주리 주 교도소에서 복역한 전력이 있으며,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집행유예를 받은 적도 있었습니다.

 

그는 1967년 4월 23일, 미주리 주립 교도소에서 탈옥한 뒤 도피 생활을 이어오다, 1968년 4월 4일 테네시 주 멤피스에 위치한 모텔에서 킹 목사를 저격하였습니다. 킹 목사는 당시 민권운동 차 방문 중이었으며, 총격 후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끝내 사망하였습니다.

 

체포와 재판

 

도피 중이던 레이는 1968년 6월 8일 영국 런던의 히스로 공항에서 체포되었습니다. 이후 미국으로 송환된 그는 유죄를 인정했지만, 3일 만에 자백을 번복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원은 그에게 징역 99년형을 선고했습니다.

 

복역과 사망

 

제임스 레이는 수감 중이던 1977년, 테네시에 있는 브러시마운틴 교도소에서 한 차례 탈옥해 다시 주목을 받았지만, 곧 다시 붙잡혔습니다. 이후 계속 복역 중이던 그는 1998년 4월 23일, 교도소에서 자연사하였습니다.

 

역사적 의미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암살은 미국의 인권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비극적인 사건으로, 이후 미국 사회의 인종차별 문제와 인권 개선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대되었습니다. 킹 목사는 1964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으며, 그의 사후 미국 연방 공휴일인 마틴 루터 킹 데이(1월 20일)로 기념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