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10일 화요일

【756년 6월 12일】 당나라 현종, 안록산의 난으로 피신하다

756612당나라 현종, 안록산의 난으로 피신하다

 
당나라 현종(玄宗, 685~762)은 당나라의 번영과 몰락을 동시에 이끈 중요한 황제입니다. 측천무후 사후 당나라를 재건했으나, 후에 양귀비에게 휘둘리며 안록산의 난이라는 대규모 반란으로 나라가 크게 흔들렸습니다.
 

1. 당 현종의 통치와 개원 시대

 
현종의 통치는 크게 두 시기로 나뉩니다.
 
  • 개원(713~741) 시기 : ‘개원의 치라 불릴 만큼 평화롭고 번영했던 시기입니다. 현종은 유능한 신하들을 등용해 정치를 바로잡고, 사회 안정을 이루었습니다.
  • 천보(742~756) 시기 : 현종이 도교에 심취하며 국정에 소홀해지고, 권력 다툼과 부패가 심화되면서 당나라의 국력이 약해지기 시작한 시기입니다.
 

2. 군사 개혁과 모병제 도입

 
당나라는 원래 농민에게 토지를 나누어 주고 그들이 군 복무를 하는 균전제와 부병제를 실시했으나, 인구 증가로 토지가 부족해지면서 부병제는 붕괴했습니다.
 
현종은 이를 대체해 직업 군인 중심의 모병제를 도입하고, 10절도사를 설치해 군사권을 분산시켰습니다. 이로 인해 군사력은 강화되었으나, 이민족 병사 기용으로 내부 분열의 씨앗이 되기도 했습니다.
 

3. 안록산의 난과 현종의 피신

 
당나라 동북 지역을 맡은 돌궐족 출신 장군 안록산은 양귀비와 가까웠으나, 755년 권력 다툼으로 멀어지면서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결국 756612, 안록산의 군대가 수도 장안으로 쳐들어오자 현종은 사천 지방으로 피신했고, 양귀비는 죽음을 맞았습니다.
 

4. 역사적 의미

 
안록산의 난은 당나라의 전성기였던 개원의 치가 끝나고, 당나라가 쇠퇴하기 시작했음을 알리는 중요한 사건입니다. 이 반란으로 당나라 중앙 권력은 크게 흔들렸으며, 이후 당나라는 점차 쇠퇴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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